을미년(乙未年) 새해 첫 일출을 바다 위 선상(船上)에서 보려는 관광객들의 사고 예방을 위해 해경이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30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서장 김상배)는 “새해 첫날 아침 해 뜨는 시각에 맞춰 전남 여수시 향일암과 방죽포, 오동도 등 인근 해상 등에서 펼쳐지는 선상 해맞이 행사와 관련해 경비함정 등을 동원한 특별 안전관리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다수 인파가 여객선과 유선 등을 타고 바다로 나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사가 끝날 때까지 상황관리본부를 운영하고, 경비함정 3척을 인근 해상에 배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는 한편 122구조대와 항공대도 긴급 출동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또 각종 선박들의 무질서한 해상 진출로 인한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취약 항포구에 경찰관을 배치하는 한편 승선정원 초과나 무허가 유선 행위 등 불법 영업행위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한다.
여수해경은 이에 앞서 지난 26일 해맞이 행사에 동원되는 선박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선박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을 통해 사고 예방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는 “행사 동원 선박에 대한 안전운항과 선내 질서를 준수토록 함으로써 이번 선상해맞이 행사에서 단 한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침신문/오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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