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정연설하는 윤장현 광주시장 © 광주전남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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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30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제253회 제3차 본회의에서 2017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시정연설을 하고 올해 시정 주요성과 및 내년도 시정방향을 밝혔다.
윤 시장은 시정연설을 시작하면서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했고 대한민국의 엄중한 상황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을 만들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양심과 정의가 살아있고 상식이 통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평화롭고 당당한 행진을 시작했다”면서 “5·18 민중항쟁과 6월 항쟁을 이끈 광주의 역사가 증명하듯이 민심은 항상 옳았고, 마침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런 상황 속에서도 가야할 길은 가고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야만 한다”면서 “민생에 대해서는 결코 소홀함이 없어야 하고,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는 어떤 정치상황에서도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일이다”고 확신했다.
또 “서민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민생을 보살피기에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지만,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성과도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올해 주요성과와 내년 시정운영 방향을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중소기업 육성 및 전통시장 활성화 ▲청년취업과 창업이 활성화되는 청년도시 ▲소수자와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도시 ▲문화를 향유하는 찾아와서 머물고 싶은 도시 ▲시민의 생명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하는 안전도시 ▲시민이 편리한 도시․교통체계 구축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상생과 연대의 열린 공동체 조성 등 9개 분야의 성과와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 광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17년도 예산 총규모는 올해 당초예산보다 189억원이 줄어든 4조416억원으로, 기금으로 통합관리되는 지역개발기금 1512억원을 포함하면 실질적으로 1323억원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3조2751억원이며 특별회계는 7665억원이다.
윤장현 시장은 “내년 한 해 시민들께서 정치적 혼란과 심각한 경제상황에서도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도 민생을 살피는 일에 초점을 두고 예산을 더욱 촘촘하게 편성했다”면서 “시의회 심의를 통해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예산으로 확정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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