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군수 안병호)은 본격적인 벼농사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건강한 모를 기르기 위해 볍씨소독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21일 함평군에 따르면, 벼 종자소독은 도열병, 키다리병, 깨씨무늬병, 벼선충 등 종자를 통해 전염되는 병해충 발생을 예방하는 필수절차다.
 

소독을 위해서는 일반종자의 경우 소금물가리기나 탈망기를 이용해 건강한 종자를 선별한다.
 

메벼는 물 20리터당 소금 4.2kg, 찰벼는 물 20리터당 1.4kg을 녹인 다음 볍씨를 넣고 가라앉은 볍씨만 씻은 후 말리면 된다.
 

그 후 10kg당 20리터의 물을 종자소독기에 채워 온도를 30℃까지 올린 다음 종자소독약을 정량으로 희석해 48시간동안 침지하고, 세척 후 싹틔우기 작업을 실시한다.
 

친환경 재배농가의 종자소독은 60℃ 온수에 10분간 온탕소독 후 바로 찬물에 넣어 종자의 온도를 빨리 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키다리병이 심한 곳에서 종자를 부득이하게 사용하는 농가는 온탕소독과 약제소독을 같이하면 키다리병을 예방할 수 있다.
 

임광섭 함평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는 키다리병에 취약한 황금누리 재배 면적이 늘고, 작년 출수기의 고온건조 기상을 고려하면 키다리병 발병률이 다소 높아질 전망”이라며 “종자소독 약제를 2년마다 다른 계통으로 바꾸고 온도와 침지시간을 꼭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은 친환경 온탕소독과 종자소독 체계처리를 위해 2011년부터 올해까지 1억1500만원의 군비를 투입하여 126대의 온탕소독기를 보급하고 있다.

KJA뉴스통신/허종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