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군수 안병호)은 제18회 함평나비대축제가 한창인 함평엑스포공원에서 4월30일부터 5월8일까지 ‘함평천지 한가락 국악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함평군이 주최하고 (사)호남가우리소리보존회(회장 박문식)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행사지원 공모사업에 당선돼 전액 국비로 치러진다.
이 기간 중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해 호남가 한가락을 자랑하는 ‘나도 한가락’이 펼쳐진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일일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별도 상품을 지급한다.
5월1일에는 10시부터 제15회 전국 호남가 국악경연대회가 치러진다. 신인부, 일반부, 명창부 3개 부문으로 나눠 경연을 펼친다.
이날 본선과 예선이 함께 치러지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일 4시부터 도올 김용옥을 초빙해 호남가의 역사적·철학적 의미와 호남정신을 되짚어보는 특별강연을 실시한다.
3일엔 제1회 함평천지 전국 창작판소리대회가 펼쳐진다.
젊은 국악인의 창작의지를 고취하고 판소리 저변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이날 무대는 2일 예선을 거친 진출자들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박문식 회장은 “소홀하고 잊히기 쉬워 보존하기 어려운 것이 전통이라고들 한다”며 우리 소리의 맥과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한가락국악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악의 대향연에 많이 참석하셔서 나비축제도 즐기고 우리의 소리도 들으면서 기쁨을 얻고 정신적 풍요로움을 누리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함평천지 늙은 몸이 광주 고향을 보랴 허고”로 시작하는 호남가는 호남지방 54개의 지명과 그 지방의 특색을 엮은 풍류기행의 가사로 호남의 산천과 호남인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한 노래로 불린다.
KJA뉴스통신/허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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