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봄을 알리는 봄꽃축제인 구례 산수유꽃축제가 많은 관광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열린 이번 축제는 산수유꽃이 적기에 개화하고, 축제 기간 내내 맑은 날씨가 지속되어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약 9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산수유꽃이 만발한 가운데 풍년기원제를 올리며 개막된 이번 축제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지역문화공연이 어우러지고, 먹거리 가득한 지역 농특산품 판매장터가 열려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새봄의 기운과 활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축제였다.
특히, 올해는 지리산온천상가에서 축제장까지 새로운 산책로를 조성하고 이 구간을 따라 걷는 ‘산수유 꽃길 따라 봄 마중하기’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많은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축제 관계자는 “산수유꽃이 피어있는 구례 산수유 마을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며 “올해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만큼 내년에는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축제장 내에 열린 시골 농특산품 판매장터와 지리산온천관광지 내 상가도 큰 활기를 띠었다.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산수유 제품과 지리산 자락에서 채취한 다양한 청정 농산물을 구매하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서기동 군수는 “축제는 끝났지만, 산수유꽃은 개화 기간이 길고 낙화율이 낮아 4월 초순까지는 꽃을 관람할 수 있으니 축제 때 방문하지 못하신 분들도 오셔서 산수유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1999년도에 처음 개최한 구례 산수유꽃축제는 이제 대한민국 대표 봄꽃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구례산수유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3호로 지정받으며 역사성과 보전 가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KJA뉴스통신/김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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