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 최대 현안사업인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목포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 실시협약 동의안’이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제325회 목포시의회 임시회에서 통과돼 이달 중으로 실시협약을 체결한 후 세부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실시협약(안)에 따르면 총 사업비는 510억원으로 전액 민간사업으로 추진하며, 유달산 주차장⇔이등바위⇔일등바위⇔관운각 하부⇔고하도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 연장 3.36km(해상 0.82km, 육상 2.54km)로 국내 최장 규모이다.
케이블카 주차장은 시가 유달산(25,000㎡)과 고하도(19,200㎡) 부지를 매입하고 민간사업자가 조성 후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또 사업 추진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총 사업비의 3%인 15억3천만원의 협약이행보증금을 협약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시에 납부하도록 했다.
특히 목포시민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시민공모주는 총 사업비의 10% 수준인 50억원이며, 상환우선주로 연간 4.5% 이자를 3년간 지급하고 이후 투자자의 의향에 따라 우선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수익성이 우수한 사업임을 감안해 민간사업자가 매년 매출액(유료 탑승객만 적용)의 3%를 공익 기부금으로 시에 기부하도록 하고, 기부된 금액은 목포시관광진흥기금조례를 제정해 기금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해상케이블카 설치 및 운영을 위해 설립되는 법인은 시의 세수입 증대를 위해 목포에 소재하도록 하고, 직원의 50% 이상을 지역주민으로 우선 채용하도록 해 고용창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앞으로 협약을 체결하면 4월부터 고하도 조성 및 유달산 공원 조성계획 변경용역을 착수해 환경, 교통, 사전재해영향평가 등 세부절차를 걸쳐 올해말까지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고, 내년 초 공사를 착수해 하반기에는 운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관광상품 개발을 통한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목포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이 경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시민의 소득증대로 이어져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나아가 대형 민간투자사업 유치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JA뉴스통신/주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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