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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제야행사 빛쇼와 북 두드림으로”
기사입력  2014/12/30 [10:12]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나주시, 혁신도시 첫 제야 맞아 경관 조명·레이저 쇼 새로운 빛의 행사 탈바꿈
나주시는 31일 자정에 역사의 현장 ‘정수루’에서 ‘제야(除夜)의 북’ 북 두드림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행사장인 정수루와 지방 궁궐인 금성관(도 유형문화재 제2호) 일원을 경관 조명으로 화려하게 조성하여 야간 개방할 계획이어서 특별한 원도심 야간 경관을 경험할 수 있다.

나주시는 “원도심과 빛가람 혁신도시가 처음으로 함께하는 제야를 맞이해 백성들의 아픔을 달래고 고을의 안녕을 기원하던 역사스토리가 담긴 정수루 북을 울려 나주의 희망과 발전을 기원하며, 북소리와 빛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특히 작년과 다르게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화예술공연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행사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야(除夜)의 북’ 북 두드림 행사 주요내용은 31일 밤 8시부터 10시까지 시민 동아리가 참여하는 시민공연이 펼쳐지고 11시 40분까지 가수 강진과 극단 얼쑤 등 전문 예술인들의 공연이 이어지며, 11시 40분부터 조선시대 나주목 관아 정문이었던 정수루(도 문화재자료 제86호)에서 강인규 시장의 신년 메시지에 이어, 밤 12시 정각에 혁신도시 이전기관장과 각계 각층의 시민 34인이 모여 34번의 북을 울린다.


북 두드림 횟수를 34번으로 정한 것은 나주지역의 산 가운데 100m 이상의 산악 24곳과 주요 하천 10개소를 합한 것으로, 정수루의 위치가 나주의 명산인 금성산과 영암의 월출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만나는 명당이라는 구전이 있어 산천의 기운을 모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수루 북 두드림 제야행사’는 조선시대 학봉 김성일이 나주목사로 부임하여 관아 정문인 정수루에 신문고를 설치해서 백성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훌륭한 목민관으로 활약했던 역사 스토리를 콘텐츠로 하여 참가자들이 화합과 이웃의 행복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뜻 깊은 추억만들기를 취지로 삼고 있다.


나주시 문화체육관광과 관계자는 “‘정수루 북 두드림 제야행사’가 천년 목사고을 나주와 전라도의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전남의 대표적인 제야문화행사가 되도록 다양하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남일보/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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