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군수 안병호)이 추진하고 있는 추사 김정희 박물관(가칭) 건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8일 함평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안백순 이헌서예관장과 추사 김정희 관련 작품 기증 및 매매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2일 함평군의회의 작품 확보 동의에 따른 후속조처다.
특히 지난달 15일 장만채 도교육감이 함평군의회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교육역사박물관 건립 의지를 표명한 것이 견인차가 됐다.
군은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작품 30점을 35억원에 구입하고, 안 씨는 50점을 무료로 기증한다.
또 언제라도 진위를 검수할 수 있으며, 위작으로 판명될 경우 구입가격을 반환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매매·기증 작품은 박물관이 개관할 때까지 함평군립미술관에 보관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군은 당초 69점보다 많은 총 80점을 확보하고, 도교육청은 행정절차를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군 관계자는 “추사 작품을 확보해 박물관 건립에 속도를 내기 위해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전국 학생들의 학습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JA뉴스통신/허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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