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을 경험하고 있는 임산부들이 한자리에 모여 출산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토론회가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해남군(군수 박철환)은 지난 24일 보건소에서 건강관리 대상 임산부를 비롯해 난임가정, 다문화 가정 등 3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출산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올해 해남군 출산정책 안내에 이어 난임가정, 공공산후조리원 이용 산모, 다자녀 및 첫째아 출산 가정의 사례 발표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모씨(송지면, 35세)는 3번의 난임 시술 끝에 딸을 낳는 과정에서 군의 시술비 지원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늘고 있는 난임가정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차모씨(화산면, 39세)는 다른 군의 거주하는 임산부들과 비교해 보면 해남군의 신생아 양육비 지원을 비롯한 다양하고 세심한 해남군의 임산부 지원이 아이를 키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를 통해 임산부들은 공공산후조리원의 비용 감면 대상 확대, 공공장소에 모유수유실 등 확충, 장난감 대여 사업 요청, 출산 후 단계별 산모교육 실시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유모차가 다니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도로 여건을 개선하는 등 군 정책 수립시 어린이와 약자 배려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출산 정책 수립시 수혜 당사자인 임산부들의 의견을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제시된 내용들을 적극 검토해 사업 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JA뉴스통신/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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