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주철현 시장)는 지난 22일 오후 웅천동 소재 ‘이충무공 어머니 사시던 곳’의 보수정비 완료에 따른 준공식을 개최했다.
여수시 지정 문화유산 제1호인 ‘이충무공 어머니 사시던 곳’은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모친인 초계변씨(草溪卞氏), 부인 상주방씨(尙州方氏)와 가솔들이 기거하며 피란생활을 했던 곳이다.
기록에 의하면 이충무공의 어머니는 1593년부터 1597년까지 웅천 송현마을 정대수 장군의 집에서 기거했다. 임진왜란 당시 기거했던 건축물은 사라졌지만 1930년경 현 건물지에 정대수 장군의 후손 정평호 씨가 개축해 택지개발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생활했다.
‘이충무공 어머니 사시던 곳’은 임진왜란 당시 이충무공께서 효를 실천했던 곳이다. 그동안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못해오다가 민선6기 들어 시비로 예산을 들여 2014년에서 2015년 두 차례 정비 공사를 실시해 본채와 사랑채 건립, 사주문, 협문, 토석담장, 생활용품 등 전시물을 설치 완공했다.
여수시는 이번에 준공된 ‘이충무공 어머니 사시던 곳’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효의 정신과 역사의식 고취는 물론 역사문화 체험 공간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오는 4월부터는 시티투어 버스가 경유할 예정이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준공식에서 “삼도수군통제영인 진남관이 충(忠)을 실천한 곳이라면 이곳은 효(孝)를 실천한 곳으로, 우리 여수는 국보 제304호인 진남관, 선소, 충민사, 타루비 등 이충무공과 임진왜란에 관련된 수많은 유적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충무공이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주무대가 여수시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널리 알리고, 여수~순천 자동차전용도로 구간에 ‘이순신 구국도시 여수’ 문(門)을 건립하는 한편 올해로 50회를 맞는 여수거북선축제가 전국 최고의 축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시는 ‘이충무공 구국도시 여수’를 위해 진남관 보수공사를 비롯해 전라좌수영 동헌 복원과 선소 공원화 그리고 묘도 조명연합군 유적지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JA뉴스통신/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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