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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경찰,“극단적 선택 30대 자살기도자 인명 구조
기사입력  2016/02/12 [13:51]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신병 비관으로 괴로워하다 소주를 마신 후 만취 상태에서 차안에 번개탄을 피워 놓고 운전석에서 잠들어 있던 자살기도자를 구한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고흥경찰서(서장 우형호) 점암파출소 명정인(41세) 경사와 영남파출소 김귀현(53세) 경위이다.


김 경위와 명 경사는 유연근무 지정을 받고 합동으로 설 명절 전후 특별방범활동을 하던 지난 10일 밤 10시쯤 고흥경찰서 112상황실로부터 ‘자살 기도자가 차량 안에 번개탄을 피웠다’는 지령을 받고 신속히 현장 출동하였으나, 위치 추적 장소가 정확치 않아  기지국 반경 약 3km 주변 농로를 약 30분 동안 세밀히 살피던 중 고흥군 점암면 대룡리 15번 국도 굴다리 밑에서 차량을 발견하였다.


자살 기도자는 자신의 차량 문을 잠궈 놓고 조수석 발판에 빈 소주병 2개와 돌덩어리를 받침대 삼아 번개탄 2개가 타고 있는 가운데 운전석에서 반듯하게 누운 채 얼굴은 왼쪽으로 기울여진 상태로 발견되어, 차량에 비치된 파쇄 망치를 이용 창문을 부숴 환기를 시키고 번개탄을 밖으로 치우고 누워있는 자살 기도자를 흔들어 깨우며 아직 현장에 도착하지 않은 119 구급대를 대신하여 응급조치를 취하는 등 혼신의 노력을 다하다 119 차량이 도착하여 인근 병원으로 후송 해 가족에게 인계 했다.


또 명 경사는 현장에서 자살 기도자가 약 40분 전 번개탄을 2개를 피운 사실 알고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고지하여 의료진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김귀현 경위와 명정인 경사는 “신고를 접하고 내 가족을 찾는 심정으로 수색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감사하고 다행으로 생각 한다”며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A뉴스통신/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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