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지역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됨에 따라 목포시 보건소가 예방활동 강화에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카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제4군감염병으로 지정하고, 질병관리본부에서 지카바이러스 위기대응수준 관심단계 유지를 발표했다.
보건소는 보건소장을 반장으로 방역대책반을 편성·운영해 관내 병의원에 질병 정보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보건소에 등록된 임신부 900여명에게 지카바이러스 예방 안내문자를 발송했고, 관내 산부인과 병의원에도 안내문자 발송을 요청했다.
또 오는 3월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전라남도와 함께 월동모기 일제조사 및 대형건물 정화조, 지하실 등에 집중방역소독을 실시한다.
지카바이러스는 이집트숲모기에 의한 전파로 감염되며 발진과 갑작스런 고열이 주증상으로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중증합병증은 드물며 사망사례 또한 보고된 적은 없다.
보건소는 “지카바이러스 브라질, 과테말라, 멕시코, 볼리비아 등 중남미 발생국가를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니 발생국가 여행은 출산 이후로 연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카바이러스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로 대부분 회복되며 만약 발생국가 여행 후 2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 전 해외여행력을 알린 후 상담받아야 한다.
KJA뉴스통신/주재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