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생활폐기물전처리시설(이하 전처리시설)을 이번 달부터 본격 가동한다.
전처리시설은 쓰레기를 모두 매립했던 기존 방식을 탈피해 생활폐기물 중 가연성 폐기물만을 선별·파쇄·건조·성형 등의 공정을 거쳐 고형연료로 생산하는 시설이다.
지난 2010년 5월 착공된 전처리시설은 국비 172억원, 시비 214억원 등 총 387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목포시 생활쓰레기 210톤과 신안군 생활쓰레기 20톤 등 1일 총 230톤까지 반입받아 처리 가능하며, 하루 최대 115톤까지 고형연료를 생산할 수 있다.
시는 전처리시설을 가동함으로써 매립량이 약 50% 정도 감소돼 위생매립장 사용기간이 연장되고, 생산한 고형연료를 민간에 입찰로 매각해 연간 8~10억원의 세외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형연료는 발열량이 3,500㎉/㎏ 이상으로 시멘트 소성로, 석탄화력발전소, 산업용 석탄보일러 등에서 화석에너지의 대체원으로 활용 가능하고, 이 경우 온실가스는 연간 약 2만3,972톤이 저감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고,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처리시설을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KJA뉴스통신/주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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