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난로 사용할 때 안전수칙 준수하세요
나무 장작을 연료로 쓰는 화목(火木)난로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29일 새벽 3시 50분께 여수시 율촌면에 있는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2천9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약 1시간만에 꺼졌다.
화재원인 집 거실에 있던 화목 보일러 연통이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3시께 남양주시 수동면에 있는 단독주택에서도 보일러실에 있던 화목 난로 연통이 과열돼 불이나 1천6백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또, 지난 19일에는 강원도 강릉시에서 화목 난로로 시작된 화재가 인근 야산으로 확대돼 산림 2ha가 불에 타기도 했다.
화목 난로는 장작을 연료로 쓰기 때문에 기름 보일러 보다 난방비가 싸 최근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별도의 온도조절장치가 없고 보통 이용자들이 안전 수칙을 잘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잠을 자거나 외출할 때 장작을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연통이 과열돼 화재 위험이 높다.
연통이 뜨거워지면 그 열로 주변에 있는 집기류에 불이 붙을 수 있으므로 연통 둘레는 반드시 불연재로 마감하고, 불이 붙을 수 있는 물건은 난로 가까이 두면 안된다.
나무 장작도 선별해서 써야 한다. 젖은 나무를 연료로 사용하면 그을음이 발생해 화재 위험이 커진다.
송진이 많은 소나무 역시 장작으로 사용하면 타르 성분이 많이 발생해 연통이 막혀 심지어 폭발할 위험성까지 있다.
화목난로 사용시에는 위와같은 안전수칙을 잘 지켜서 올 겨울 한건의 화재사고없이 안전한 겨울나기를 했으면 한다.
KJA뉴스통신/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