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주철현)는 최근 중남미 21개국을 비롯해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에서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 감염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발생국가에 대한 여행 주의를 당부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 숲모기가 주된 매개체지만 국내에 서식하는 흰줄 숲모기에 의해서도 전파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감염자와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갑작스런 발열과 관절통, 눈 충혈, 근육통, 두통 등이 동반되며, 증상은 3~7일 동안 진행된다.
지난해 5월 브라질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점차 유행지역이 확산돼 최근 2개월 사이에 중남미 21개, 아프리카 1개, 아시아 1개, 태평양 섬지역 1개 국가에서 감염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임신부의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가로의 여행을 출산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여행이 불가피한 경우 여행 전 의사의 상담을 받는 등 각별한 대비와 주의를 당부했다.
발생국가를 다녀온 후 2주 이내에 발열 등 지카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임신부의 증상 발생과 별도로 태아에 대한 영향 여부는 산부인과에서 산전 진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이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와 의심환자를 진료한 의사는 보건소에게 즉시 신고해야 한다.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가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KJA뉴스통신/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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