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청장 송광운)의 용전농악회가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무형문화재 지정을 가시화 했다.
북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경연대회’에 광주 대표로 참가한 ‘용전농악회(회장 표범식)’가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하고 시상금 1000만원을 받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는 지난 10일~11일 경기도 평택 소사벌 레포츠타운에서 개최했으며, 전국 32개 단체가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에 광주 대표로 참가한 ‘용전 농악회’는 이날 경연에서 회원 55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주굿, 액막이, 달풀이, 업타령 등 대보름 마당굿인 용전걸궁농악을 선보여 심사위원과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북구는 이번 수상을 통해 ‘용전걸궁농악’이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민속예술종목으로 인정받은 만큼 지난 2014년 광주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용전들노래’에 이어 또 하나의 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해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1958년에 시작해 올해로 56회째를 맞는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민속예술을 발굴·보존하기 위해 출범한 국가 규모의 민속축제로, 지금까지 400여종이 넘는 민속종목을 발굴하였으며, 이 중 140종 이상이 국가 및 지방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지속적인 고증 노력을 통해 전통문화를 살리려고 하는 지역 주민들의 애향심에서 비롯됐다”며 “앞으로도 전통 민속문화의 산실하면 북구가 떠오를 수 있도록 우리 지역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북구 용전동 일대에서 불려지던 노동요인 ‘용전들노래’는 북구와 (사)용전들노래보존회의 철저한 고증으로 재현한지 16년만인 지난 2014년 7월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고시되기도 했다.
KJA뉴스통신/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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