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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군 합의정신 파기, 공사 강행 매우 유감”
기사입력  2015/10/06 [09:38]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여수시(시장 주철현)가 국방부의 돌산 임포소초 병영생활관 신축공사를 위해 5일 갑작스런 장비 진입에 대해 긴급 입장 발표를 통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특히 여수시는 국방부의 공사 강행과정에서 이를 막는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더 이상 국방부에 협조를 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5일 오전 7시경 국방부는 임포소초 병영생활관 공사 강행을 위해 중장비를 공사현장에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임포 주민들이 장비의 진입을 막았지만 현장에 배치된 경찰에 의해 주민들은 이날 오후 현재 강제 해산됐다.


이에 대해 주철현 여수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하게 31사 사단장과 30여 분간 전화통화에서 “주민들도 현 병영생활관 개선에 동의하기 때문에 물리적 충돌을 피하고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더 협의할 수 있는 시간을 갖자”며 “합의정신을 파기하고 당초 설계된 내용대로 신축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반대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여수시는 이 사업과 관련해 지난 6월 29일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합의서의 내용을 이행하기 위해 지난 9월 초순께부터 국방부과 임포마을 주민들과 협의의 장을 마련해 문제의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5일 국방부가 그 동안의 협의과정을 무시하고 공사강행을 위해 장비를 무리하게 진입한 것에 대해 시는 군과 주민사이에서 적극적인 중재를 펼치고 있다.


주철현 시장은 “주민들의 요구처럼 군부대 이전은 국가계획으로 수립해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전 전까지는 현 막사를 리모델링해 병사들의 병영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주민대표들의 요구사항에 동의했다.


한편 임포마을 주민들도 이날 국방부가 공사강행을 위해 장비를 투입하자 ‘현 막사를 리모델링해 병사들의 병영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군부대 공사는 허용한다’는 등의 새로운 주민 요구사항을 여수시와 군 관계자에 전달했었다.


이 요구사항에 주민들은 군에도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안을 적극 수렴하고 주민을 대표한 여수시의 협의요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JA뉴스통신/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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