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주철현)가 민간 주도의 ‘노점 및 시민보행권 상생위원회’를 지난달 17일 발족하고 선진 노점문화 정착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이날 발족식에서 상생위원회 위원장으로 ㈜서시장 상인회 전무인 박종천(만 56세)씨가 선출되었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여수시의 노점상 정비방안과 구역지정(안)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심도 있는 토론과 논의를 가졌으며, 위원들 모두 선진 노점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와 선도적 역할을 하기로 다짐했다.
아울러 깨끗한 거리와 선진 노점문화 조성을 위해 시내 주요 도로변에 무질서하게 난립해 있는 불법 노상 적치물을 일제 정비하는 데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시는 지난 9월 한 달간을 자진정비 계도기간으로 정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를 통해 노점들 스스로 자율적인 정비를 할 수 있도록 유도했으며, 오는 5일부터는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비 대상은 노점 종료 후 무질서하게 적치된 노점 물건과 소유자 미상의 장기 방치 포장류, 짐수레, 상가 앞 가판대 및 돌출 물건 등이다. 노점행위는 현재와 변함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노점 및 시민보행권 상생위원회’에서는 앞으로 노점상 허용구역 지정에 대해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거친 후 장소를 결정하고 허용구역을 공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노점행위를 전면 금지하는 것이 아니고 노점은 현행대로 하되 노점의 적치물과 도로에 장기 방치된 물건들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보행 불편 해소와 깨끗한 거리 조성을 위해 정비를 해야 하는 불가피한 입장”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KJA뉴스통신/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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