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산포면 한센인촌(호혜원) 축산업 폐업합의에 이어 축산분뇨가 장기간 쌓인채 방치돼 악취발생의 원인이었던 월산제의 퇴적 오니 처리를 위한 비용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포함돼 혁신도시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9일 나주시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한센인촌 정주환경개선사업비 145억원이 반영됐으며, 이는 산포면 신도리의 월산제 퇴적오니 준설 및 처리를 위한 사업비”라고 밝혔다.
월산제는 155,654㎡ 규모로 지난 40여년간 쌓인 축산분뇨가 방치되면서 오염된 7만㎥의 퇴적오니에서 발생한 침출수와 악취로 영산강 녹조발생과 수질오염의 주요인으로 꼽혀 지난해 4월 저수지 용도가 폐지되면서 근본적인 문제해결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돼 처리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호혜원 축산 폐업과 함께 막대한 시비가 투입되는 월산제 오니처리를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정부 부처를 방문, 예산확보에 노력해왔다.
이에앞서 나주시는 지난 8월 6일 빛가람 혁신도시축산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호혜원 주민운영위원회(대표 성만)와 ‘호혜원과 빛가람 혁신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축산업 폐업에 대한 합의’를 체결한데 이어, 가축 보상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그동안 빛가람 혁신도시 입주민과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의 최대 민원이 되었던 축산 악취 문제 해결에 가속도가 붙어 쾌적한 정주 환경조성이 앞당겨지게 됐다.
KJA뉴스통신/김성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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