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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시공간넘어 공재를 만나다”
기사입력  2015/09/02 [09:49]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우리 미술사의 최대 걸작중 하나로 꼽히는 ‘공재 자화상’(국보 240호)의 주인공, 공재 윤두서를 만나는 특별한 행사가 개최된다.


해남군(군수 박철환)에 따르면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해남지부 주최로 오는 9월 3일부터 12일까지 제 8회 공재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선 후기 학자이자 천재 화가인 공재 윤두서 선생의 생애를 되돌아보고,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는 전시회와 학술강연, 체험행사, 문화예술 공연 등이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본행사가 열리는 12일에는 공재 고택이 위치한 해남군 현산면 백포마을에서 공재 선생에게 차와 꽃 등을 올리는 다례제와 음악회 ‘공재 자화상의 밤’ 행사가 개최된다.


‘자화상의 밤’은 북춤과 무용, 노래공연, 판소리 등 문화예술인들의 공연무대와 함께 지역민 대동한마당이 펼쳐진다.


행사장 일원에서는 현대서예와 그림그리기 등의 체험마당, 공동체 음식 나누기, 자화상 공모전 작품 야외전시, 공재주막, 지역 농민들이 참여하는 해남 모실장 등이 열린다.


앞서 9월 3일부터는 해남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에서 공재기념 특별전시회가 열려 겸재 정선, 현재 심사정과 함께 조선 후기 삼재(三齋)로 일컬어지는 공재의 걸작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6일에는 현산면에서 녹우당까지 걸어가는 ‘옛길걷기’ 행사가, 10일에는 해남문화원에서 정금희 교수(전남대학교 서양미술사)를 초빙해 ‘한국과 서양 초상화 감상 - 공재 윤두서와 램브란트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학술강연이 개최된다.


또한 전남 초 ․ 중 ․ 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자화상 미술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해남문화원 전시실에서 9월 6일부터 11일까지, 공재 고택에서 12일에 열린다.


고산 윤선도의 증손이자 다산 정약용의 외증조인 공재 윤두서는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문인화가로 시 ․ 서 ․ 화는 물론 경제 ․ 의학 ․ 음악 ․ 지리 등 각 방면에 능통했으며, 새롭게 대두되던 실학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인 선구적인 학자이다.


올해는 선생이 타계(1715년)한지 301주년이 되는 해이다.


KJA뉴스통신/김술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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