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씨름의 발상지 구례군(군수 서기동)에서 열린 제7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여자천하장사 씨름대회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대회 여자천하장사였던 부산광역시 임수정 선수가 구례군청 박선 선수를 2대1로 물리치고 제7대 천하장사에 오르며 황소트로피와 우승상금 1,000만 원을 차지하였다. 부산광역시 임수정 선수는 3년 연속 여자천하장사로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각 체급별 장사는 매화급 비룡부(60kg이하)에 구례군청 박선 선수, 국화급 비룡부(70kg이하)에 부산광역시 임수정 선수, 무궁화급 비룡부(80kg이하)에 구례군청 이다현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고 단체전 경기에서는 경기도가 우승하였다. 이번 대회까지 7회를 치른 전국여자씨름대회는 갈수록 씨름 선수층이 두꺼워지고 개인 기량이 크게 향상돼 우승자를 예측하기가 힘들어 매 경기 박진감이 넘쳤다.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도 7,000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하였을 정도로 그 열기가 대단했다. MBC Sports+ 생중계 방송에서도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한편, 2011년에 전국 최초로 “구례군청 반달곰 씨름단”이라는 이름으로 여자씨름단을 창단한 구례군청은 이번 대회에서 2개 체급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KJA뉴스통신/김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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