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주철현)는 20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명문고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을 담당한 전남대 산학협력단은 여수시의 교육환경 분석과 명문고 설립 관련 여수시민 여론조사 결과, 여수시에 적합한 명문고 유형 분석, 여수산단과 연계한 명문 사립고 설립방안 등에 대해 보고했다. 여수시 교육환경을 분석한 결과, 전남에서 가장 많은 90억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있음에도 여수시 고등학생들의 전체적인 학력 수준은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드러났다.
또한 소위 명문대 진학률에서도 순천과 광양 등 인근 시의 31%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 산학협력단에서는 지난 6월 10일부터 이틀간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여수시 19세 이상 성인 남녀 5백명을 대상으로 명문고 설립과 관련하여 시민 여론조사도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수에 명문고 설립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85.4%가 찬성하였고,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14.6%에 그쳤다.
‘여수산단에서 운영비를 지원하는 명문 외국어고 설립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79.8%가 찬성하였다. 전남대 산학협력단은 여수시의 명문고 육성 시책이 명문고 설립이 필요하다는 시민 대다수의 여론(85.4%)에 부합하며, 여수산단이 지원하는 명문외고 설립에 찬성(79.8%)하는 시민 여론에 부응하는 설립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번 용역에서는 여수시에서 설립 추진 중인 명문고 중 외고가 현실적으로 가장 타당한 대안으로 제시되었다.
아울러 여수산단과 연계한 명문 사립외고 설립 방안으로 4가지 안이 각각의 장단점과 함께 제시되었는데, 여수산단의 비용부담 문제 등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기존의 여도학원을 활용한 사립외고 설립이 최적의 안으로 도출되었다.
또한 여수에 설립되는 사립외고는 인성과 지성이 조화를 이룬 전인교육이 가능한 명품학교로 육성하여 우수한 지역인재의 외부 유출을 막고 더 나아가 외부인재의 영입을 통해 호남을 대표하는 학교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여수시와 여수산단이 상호 협력 하에 지역인재를 키우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결론을 맺었다.
한편, 여수시는 사립외고 설립과 관련한 시민여론 수렴을 위해 오는 29일 오후여수문예회관에서 방송사 주관으로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KJA뉴스통신/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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