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광주에 자동차부품 전용산단 조성계획을 밝혀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9일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대통령공약이자 민선6기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이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대책에 포함됐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침체된 수출기업의 활력과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성과의 조기 확산이 가능한 분야에 내년까지 총 116조원 이상의 민·관 자금을 투입해 부진에 빠진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구조적인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소‧중견기업 수출활력 제고 ▲수출품목․시장의 전략적 다각화 ▲제조업 혁신을 통한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제조업 혁신과 관련하여 자동차·부품산업은 생산성 향상 및 핵심부품 생산시설 확충으로 선제적 투자를 이끌어 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 실현 방안으로 친환경차 부품 등 신산업 투자에 필요한 부지 확보를 위해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일환인 광주에 자동차부품 전용산단을 조성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이는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이 첨단 시스템을 도입한 자동차·부품 전용 산단 조성 및 사회 대통합을 통한 광주형 일자리 모델 적용으로 생산성 혁신을 달성하고, 국내외 확산을 통해 제조업 르네상스를 실현한다는 목표와 맥이 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사업의 핵심인 자동차부품전용산단 조성이 포함된 것은 그동안 윤장현 시장이 정부 주요 인사와 긴밀히 협조해온 성과이자, 광주 자동차 100만대 조성사업의 당위성을 인정하는 결과로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은 지난해 산업연구원 주관 국가 차원의 기획을 거쳐 올 1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여야 정치권의 협조로 산업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5억원을 반영하는 등 내년도 사업 착수를 위한 준비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광주시는 그동안 윤장현 시장을 중심으로 청와대, 중앙부처, 국회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완성차업체의 해외투자로 인한 국내 제조업 위기 극복을 위해 국내 자동차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는 등 전방위 행보를 통해 지역의 미래 먹거리산업 창출에 혼신의 힘을 쏟아 왔다.
윤장현 시장은 “광주 자동차 100만대 조성사업이 정부 대책에 포함된 것은 사업의 당위성을 인정한 것이다.”라며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통해 대한민국 제조업 르네상스를 선도하는 광주공동체를 만들어 향후 100년을 책임질 도시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과 민선6기 광주시 공약사업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8347억원을 투입해 클린디젤,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단지 및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KJA뉴스통신/이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