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최영호 광주동남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검찰의 혐의없음 처분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KJA 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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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호 전 광주광역시 남구청장이 26일 구청장 시절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인허가와 관련,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처분을 받았다. 최영호 전 남구청장 등에 따르면 광주지검 형사1부(정연헌 부장검사)는 이날 뇌물수수 혐의로 송치된 최 전 구청장을 ‘혐의없음’으로 처분했다.
경찰은 남구의 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건설 과정에서 인허가에 관여하고 수 백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최 전 구청장을 검찰에 기소했다. 검찰은 건축심의 및 허가결과 등에 의하더라도 직무 관련성 내지 대가성을 인정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관련자들이 피의사실을 부인하는 녹음파일이 확인된 이상 저와 관련된 금품수수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최영호 전 남구청장은 이날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검찰의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하며 사필귀정의 결과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 정치가 음해와 모략으로 상대를 이기려 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정책과 진정성 그리고, 주민과 함께 해왔던 경험과 능력으로 정당하게 평가 받을 수 있는 선거문화가 정착되기를 소망해 본다”고 밝혔다. 이어“지금까지의 모든 정치적인 음해, 이번에는 모두 안고 가겠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저와 관련한 가짜뉴스나 의도적인 정치적 음해에 대해서는 결단코 좌시하지 않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삶의 현장에서 더 자주 찾아뵙고 광주와 남구의 미래에 대한 정책과 비젼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21대 국회의원 광주 동남갑 출마 선언을 한 이후 검찰의 수사가 종결되지 않아 형사 처분 결과에 따라 동남갑 선거 구도의 지각 변동이 예고 되었다. 만일 민주당 광주 동남갑 현 지역위원장인 최 전 구청장의 혐의가 입증 되어진다면 인지도가 가장 높은 까닭에 타 후보들로부터 도덕성에 대한 집중 포화가 쏟아졌을 것이다.
일부에서는 기소를 공식화 한 가운데 네거티브적 선거전을 펼친 정황도 곳곳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최영호 후보는 검찰의 ‘혐의없음’ 처분이 재선 구청장 8년간의 청념도가 재정립된 만큼 이 기세를 몰아 광폭 선거전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번 검찰의 처분 결과는 수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악재 속에서 진행된 여론조사 마저 다른 후보들 보다 우위에 서는 등 경선까지 타 후보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는 교두보가 확보한 것으로 평가 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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