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섬진강변에서는 남녘의 봄소식을 알리는 매화축제가 전국에서 가장 일찍 개최되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80년전 섬진강변에 심기 시작한 매화가 군락지로 형성되면서 처음 지역민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개최해 온 매화축제가 어느덧 내년이면 18회차를 맞이하게 된다.
그동안 축제를 거듭해 오면서 전국 관광객들의 봄나들이 코스로 유명해진 이곳 섬진강변 매화마을에서는 내년도 축제를 준비하느라 주민들의 손길이 바쁘다.
이에 광양매화축제위원회(위원장 김휘석)는 지난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광양매화축제위원회를 갖고 축제기간을 2015년 3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개최키로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도 개최되는 매화축제는 지금까지의 외형적인 중심의 행사를 지양하고, 꽃을 보러 오는 상춘객들이 편안하게 다녀갈 수 있도록 내실 있고 담백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축제 명칭도 제18회 광양매화축제로 변경했다.
또한, 지난 2013년 착공하여 금년말에 건립되는 매화문화관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매실체험행사와 프로그램도 주변 마을로 위탁하여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관동마을, 금천마을 등 권역별로 분산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제18회 광양매화축제위원장으로 선출된 김휘석 광양문화원장은 “지난 축제의 지적사항인 교통체증으로 인한 주차난 해소대책과 노점상을 철저히 통제하여 축제장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섬진강 매화로 몸과 마음을 함께 힐링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여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침신문/오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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