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지난 6월 초 포트육묘로 이앙한 논을 생육 조사한 결과 관행재배보다 생육이 월등히 좋아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사 결과 현재 벼의 키는 23.2㎝로 관행재배 20.2cm에 비해 2㎝정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줄기가 튼튼하게 자라 햇볕 쬐임이 좋고 공기유통이 잘돼 초기부터 생육이 확연하게 차이를 보이고 있어 다수확이 예상되고 있다.
포트육묘 이앙기술은 포트에 벼 종자 2~3립을 파종해 30일정도 육묘 후 평당 50주 내외로 이앙하는 방법이다.
기본의 산파육묘에 비해 많이 자란 성묘를 이앙하기 때문에 이앙 시 뿌리가 절단되지 않고 활착이 빨라 병해충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벼가 쓰러지는 것을 방지하며 친환경 재배 시 깊은 물대기가 가능해 잡초 억제 효과도 높다.
이 기술은 2012년 진상면 금이들 10ha면적에 처음 도입돼 친환경(유기재배)인증을 받아 수확한 쌀 전량의 학교급식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는 30ha(광양 세풍10, 진상 금이 20)를 재배하고 있다.
이수로 기술보급과장은 “벼 포트육묘 이앙기술은 기존 방식보다 육묘상토 50%, 벼 종자 70%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며, “육묘기간이 길어 활착도 빠르고 병해충에도 강해 앞으로 친환경재배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KJA뉴스통신/정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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