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최상의 목표로 삼고 시민소통위원회 구성을 대표적 공약으로 내건 민선6기 나주시가, 시민들의 의식과 소통문화를 진단하고 해법을 찾기 위한 원탁회의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나주시는 15일 저녁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시민과 공무원 등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원탁회의를 갖고, 시민소통 수준을 진단하고 소통행정 강화를 위한 전략수립을 논의했다.
시민원탁회의는 7~8명이 한조로 구성이 돼 원탁별로 모든 참여자가 빠짐없이 발언에 참여하고, 실시간으로 의견을 확인하는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나주시 행정에서부터 나주배 포장재 통일, 학교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놓고 여러 유형의 소통부재 사례를 제기하는 등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시민의 의견을 경청해 시민의 입장에서 시정을 펼치기 위해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가진 이날 원탁회의는 시종일관 뜨거운 열기속에서 진행돼 소통 부재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과 필요성을 실감케했다.
이번 원탁회의 참여시민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전화나 읍면동, SNS를 통해 신청을 받았으며, 토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역할을 맡은 시민 퍼실리테이터(토론진행자)에 대한 교육을 지난 11일 실시해 원활한 토론 진행을 준비했다.
강인규시장은 행사 인사말에서 “민선6기 시정목표인 시민과 소통하는 행복한 나주를 실현하기 위해 시민소통실을 설치했고, 시민이 직접 참여해서 토론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원탁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며 “시민의 입장에서 시정을 펼쳐질 수 있도록 소통수준을 진단하고, 소통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되도록 격의없고 허심탄회한 마음으로 자유로운 토론으로 소통과 공감의 장이 되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민소통위원회는 오는 7월중에 70여명의 다양한 시민들로 구성될 예정인데,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25일까지 읍면동사무소와 시민소통실을 통해 접수하면 되고, 다음주부터 3주 연속으로 매주 월요일 저녁 7시에 소통교육강좌를 마련해 소통역량 강화와 시민참여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KJA뉴스통신/손경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