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을 24일 앞둔 9일 오전 참가 선수와 임원들이 머물게 될 선수촌을 점검하고 미비점 보완을 지시했다.
이날 윤 시장은 선수촌 종합상황실-등록센터-경기정보센터-종합안내센터-선수촌병원-국기광장-휘트니스센터-선수촌식당-선수촌라운지-전시관 등 선수단이 도착해서부터 움직이게 될 동선을 따라 모든 시설들을 꼼꼼하게 살폈다.
윤 시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부터 선수단과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발열감지기를 앞당겨 설치하고 선수촌 출입의 모든 과정이 이중삼중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하라.”라고 지시했다.
발열감지기는 선수촌에 6개, 국제심판들이 머무는 곳에 5개가 각각 설치돼 출입자들을 시시각각 체크하게 된다.
윤 시장은 또 “선수촌병원 입구 쪽에 증상 발생시 우선 살필 수 있는 선별진료소를 마련하되 이미지 등을 고려해 완벽하게 막아서 선수단에 불안감을 조성하지 않도록 하라.”라고 주문했다.
특히 조직위나 시 차원의 점검도 중요하지만 마지막 단계에서는 대학병원 감염관리 관계자를 초청해 교육을 받는 등 전문가를 통한 시스템 점검 과정을 거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윤 시장은 참가국 선수들의 건강측면의 개인별 특성을 팀닥터를 통해 미리 파악해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촌 관계자는 “선수촌 내에 특별기동방역대를 상주시켜 ‘메르스’를 비롯한 각종 전염성 질환을 완벽하게 차단하겠다.”라고 보고했다.
이어 종합안내센터를 찾은 윤 시장은 “선수촌 안내서를 요약본이라도 다중언어로 준비해 가독률을 높이고, 특히 광주를 소개하는 책자가 제작 중인데 미리 확보해 비치하라.”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선수촌 내 안내표지판 보강, 가볍게 쉴 수 있는 벤치 등 휴식공간 확대, 훈련과 경기로 지친 선수들의 피로를 풀어줄 안마나 스포츠마사지 등의 기능 보강도 주문했다.
윤 시장은 “국내에서 메르스가 발병해 걱정이 크지만 시장이 직접 민관 공동대책본부장을 맡아 의료인들과 함께 정보를 공유하면서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흔들림 없이 막바지 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또 “최고, 최대, 최선의 하드웨어를 갖춘 만큼 이제는 ‘휴먼웨어’가 중요하다.”라며 “선수촌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따뜻한 말씨, 눈빛, 마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윤 시장의 ‘U대회 화요 현장보고회’는 그동안 교통통제대책, 식음료대책, 문화예술행사 준비상황 등을 주제로 관계기관, 단체, 주민 등이 참여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남・북 경기시설 개・보수 현장까지 모두 점검했다. 이번 선수촌 점검은 12회째다.
KJA뉴스통신/정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