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곡성 서산사 동종과 연운당 고문서를 전남도문화재로 지정해줄 것을 전남도에 신청한 결과 전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돼 최종 확정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곡성읍에 소재해 있는 서산사 범종은 1730년(옹정8)에 조성됐으며, 조선시대 후기 범종의 전형적인 양식을 충실히 보여주고 있어 조선후기 범종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이 범종은 두 마리의 용으로 표현된 종뉴와 입상화문대가 보이지 않는 점, 유곽이 상대에서 따로 떨어져 아래에 있는 점과 당좌가 표현되지 않은 점, 또한 종신에 합장한 보살입상이 장식돼 있고 범자문 등이 표현된 점, 종신에 명문을 새긴 것 등이 조선후기 범종의 전형적인 양식을 충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 종의 크기는 총 높이 69.0㎝, 종신높이 48.0㎝, 입지름 43.7㎝, 천판고 8.0㎝, 천판지름 29.5㎝, 용뉴높이 15.0㎝이다.
석곡면에 있는 연운당 고문서에는 교지, 시권, 상소문, 미암일기초, 경연일기초, 전기, 호구단자, 준호구, 소지, 간찰 등 다양한 기록 자료가 포함돼 있어 조선후기 향촌사회사와 제도사, 생활사 등을 이해하는 귀중한 기록유산이다.
그 중에서도 미암일기초, 경연일기초, 전라도오현승무소, 오선생사우청건소, 달천충의록 등은 학술적 가치가 높은 자료들이다.
한편, 전남도는 이번에 지정 예고된 문화재를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뒤 전남도문화재위원회(제2분과)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지정 고시할 예정이다.
KJA뉴스통신/조남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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