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사무국 직원(6명)들이 농촌일손돕기 봉사를 다녀온 것을 두고 일부 시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봉사를 다녀왔음에도 눈총을 받는 광양시의회 사무국 직원(6명)들은 지난 2일 오전 07시 30분부터 12시(정오)까지 진상면 서상기의원(총무위원장) 댁의 농가를 찾아 약 4시간동안 매실따기 봉사를 다녀왔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두고 확인하는 기자의 질문에 시의회 관계자는 "이00씨 농가에 다녀왔다."라고 말하고 "이00씨 댁이 관계가 있는 곳이냐? 어느 분의 집이냐?"라는 재차 질문에 "서상기 의원 댁이 맞다."고 확인을 해주었으며, "자발적으로 다녀왔다."라고 말했다.
시민 A씨는 "모내기, 매실따기 등 가장 바쁜 시기에 일반 농가에도 많은 일손이 부족한데도 시의회 직원들이 왜! 하필 시의원(서상기 의원) 집을 찾아 봉사를 하고 왔는지 모르겠다."라고 말끝을 흐리고 "사실 관계가 없으면 그리 갔을까요?"라고 말하고 눈살을 찌푸렸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유관기관.단체 등과 농촌일손돕기(매실수확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관내 기관 단체에서도 농촌 일손 돕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또 일손 돕기 신청을 받은 광양시에 따르면 95농가(90ha)에서 520여 명을 요청해 와 민원담당자를 제외한 전 직원이 자율적으로 농촌 일손 돕기에 참여해 지역 농가의 일손부족 해소에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고령자, 부녀자, 보훈가족 등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으로 시는 농가에서 도움요청이 들어올 시 관내 기관.단체 등과 연계하여 농촌 일손 돕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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