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한국전력 등 13개 기관에서 실제 근무하는 인원이 국토부의 승인 인원보다 크게 늘어난 7,642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나주시에 따르면 혁신도시 이전기관 실제근무인원을 파악한 결과 이전을 완료한 13개 기관의 3월말 현재 실제 근무인원은 7,642명으로 국토부의 승인인원 6,066명보다 1,576명 많았다. 아직 이전을 하지 않은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849명을 포함할 경우 총 인원은 8,491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사별 실제 근무인원은 한국전력, 한전KDN, 한전KPS, 전력거래소 등 전력군 4개 그룹 인원이 가장 많은 4,592명이고, 한국농어촌공사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공무원교육원 등 농업지원군이 1,273명, 우정사업정보센터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국립전파연구원 등 정보통신군이 1,239명, 한국콘텐츠진훙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등 문화예술기관이 538명 등 총 7,642명에 달한다.
나주혁신도시 본사 근무인원이 가장 많은 기관은 단연 글로벌 에너지공기업인 한국전력으로 1,865명이다. 직원수 1,611명에 청소·경비·입점은행 등 기타인원이 254명이다. 한전KDN과 한전KPS 근무인원도 1천명이 넘어서는 매머드 기관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우정사업정보센터,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3개 기관도 근무인원이 500명이 넘는 기관이다. 규모가 가장 작은 기관은 69명이 근무하는 농식품공무원교육원으로, 교육원 특성상 강사 전원이 외부에서 초빙해 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이전기관 인원이 늘어난 것은 정부의 이전승인시점이 4~5년 전으로 그동안 새로운 업무영역이 증가하고, 업무 특성상 분야별 외주용역인원이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주혁신도시 16개 기관의 나주근무 직원수는 7,188명이고 청소·경비·공원관리·식당·외주용역업체 등 기타인력은 1,303명이다.
나주시 혁신도시에너지과 관계자는 “높은 과학적 지식이나 전문적 기술을 소유한 이전기관 테크노크라트들이 나주혁신도시 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을 변화시킬 주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KJA뉴스통신/김경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