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과 이동희 시의회 의장 등 대구시 의장단, 노동일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의장, 대구시민 등 150여 명이 오는 18일 국가보훈처가 주최하는 제3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대구시 방문단의 기념식 참석은 2013년 3월 광주와 대구가 영·호남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대통합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달빛동맹(달구벌+빛고을) 공동아젠다 협약을 체결한 후 두 도시 간 교류를 확대해 온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2월28일 윤장현 광주시장과 광주시 방문단은 경제·문화 분야 민간전문가 60여 명과 함께 제55회 대구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이번 대구시장단의 광주방문은 그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시의회 의장은 기념식을 마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민주의 종각’에서 윤장현 광주시장과 조영표 시의회 의장, 장휘국 시교육감, 5·18단체 대표와 함께 ‘민주의 종’을 타종할 예정이다.
이어 북구 대촌동 대상공원 내에 영·호남 화합의 상징으로 조성한 ‘대구 시민의 숲’을 방문해 둥근소나무를 기념 식수하고 양 도시의 우의를 다질 계획이다.
또한 북구 대촌동에 위치한 광주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에서 열리는 ‘달빛동맹 민관협력위원회’ 창립총회에도 참석한다.
창립총회에는 양 시장과 위원회 위원, 관계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하며, 양 시장 인사말과 양 시 위촉위원에게 위촉장 수여, 공동위원장 선출, 위원회 운영 방향 및 공동아젠다 추진상황 점검 등으로 진행된다.
양 시는 민간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공동 민관협의체 구성·운영과 관련한 법적 근거로 ‘달빛동맹 민관협력 추진조례’를 제정하고, 양 시에서 각 15명을 추천해 ‘달빛동맹 민관협력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대구 2·28과 광주 5·18의 숭고한 정신은 새로운 상생의 가치가 될 것이다”며 “달빛동맹민관협력위원회가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영·호남 공동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남일보/정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