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벽면녹화사업의 일환으로 백강로(순천IC~엔씨백화점) 등 10개소에 화단을 조성하고 담쟁이 등 덩굴식물을 심는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사업대상지의 옹벽들이 주민들의 통행량이 많은 지역으로 회색콘크리트 구조물이 삭막한 느낌을 주고 정원의 도시 이미지를 해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주민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여유 있는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시비 1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올 5월부터 콘크리트 벽면 녹화 공사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백강로(순천IC~엔씨백화점)옹벽, 한국산업인력공단 옹벽, 죽도봉 입구 도로변 옹벽, 순천선혜학교 옹벽, 청솔1차와 송촌아파트 사이 옹벽, 순천만정원 서문 건너편 방음벽, 상삼사거리 옹벽, 순천우체국 도로변 휀스, 부영6차 아파트 옹벽, 왕지3길 도로 벽면으로 총 10개소이다.
벽면녹화 사업은 장소의 여건과 분위기에 따라 송악, 담쟁이, 미국담쟁이와 같은 덩굴식물과 개나리, 홍가시, 애기동백, 에메랄드골드와 같은 계절감과 색감을 느낄 수 있는 수종이 반영돼 화사한 공간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조물 벽면 녹화사업은 별도의 토지보상 없이 길가 절개지, 옹벽, 담장, 방음벽 등 미관 저해 시설 벽면을 녹화하는 사업으로 도시구조물에 자연을 도입, 쾌적한 도시경관으로 재창출하는 새로운 방식의 녹지 공간 확보 대책이다.
이 사업은 실제 사람 눈으로 파악되는 식물의 시각적 양인 가로 녹시율을 높이고 도심 경관을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식물의 태양복사열 차단과 증산작용으로 주변온도가 낮아짐에 따라 도시열섬화 현상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하며, 산성비와 자외선 차단으로 건물의 내구성 강화 및 도심의 소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함과 동시에 도시의 먼지와 소음을 줄이고 대기실 개선으로 오염물질 저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최덕림 도시건설국장은 “벽면을 녹화하는 것은 쾌적한 주거환경과 안전을 제공함은 물론,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이므로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하는 분야” 라며 “벽면을 항상 푸른 녹색담장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한 뼘 녹지라도 더 조성함으로써 시민이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A뉴스통신/황효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