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다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여수가 수학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수시(시장 주철현)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오는 10월20일까지 약 6개월 동안 89개 학교 1만2697명이 인원이 지역 내 숙박 및 음식업소를 예약했다.
이와 별개로 학교와 해당 교육기관에서는 이들 업소에 대한 위생점검을 시에 요청했다.
총 예약건수 가운데 초등학교는 13개 학교 1605명, 중학교는 39개 학교 6081명, 고등학교는 37개 학교 5011명으로 집계됐다.
체류유형은 당일치기가 18%(16개교), 1박이 36%(32개교) 이었으며, 2박이 46%(41개교)로 가장 높았다.
앞서 시는 올해 관광객 1300만명 유치를 선포하고, 대규모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관광시책 마련해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마케팅과 홍보활동 벌이는 등 대규모 수학여행단 유치에 힘써오고 있다.
여수를 찾은 이들 수학여행단은 세계박람회장과 해상케이블카, 여수밤바다 야경 관람 등 지역 내 주요 관광지 여행과 인근 순천·광양 등 전남동부권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시는 관광성수기와 수학여행철에 맞춰 여수를 찾는 초·중·고 수학여행단이 급증함에 따라 숙박시설 및 음식업소에 대한 위생지도 및 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사항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시설물 위생관리, 종사자 개인위생 및 위해 우려식품 수거 및 검사 등을 지속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과도한 숙박요금 요구 행위를 근절하고, 침구 등을 추가 제공시 친절한 응대 서비스를 제공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1일 지역 내 297개 숙박업 영업주를 대상으로 위생교육을 갖고, 숙박시설을 청결히 하고, 봉사·친절의 자세로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수학여행단이 이용 예정인 공중위생시설에 대해 사전 지도점검을 실시해 결과를 통보해 주는 안심 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학여행단 방문 일정에 맞춰 위생점검 결과를 해당 교육기관에 통보하는 등 여수관광의 신뢰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숙박·음식업소에 대한 위생점검 뿐 아니라 시설, 소방, 전기 등 전체적인 안전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제뉴스/김성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