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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덤벙분청문화관 전시유물 수집
2017년 하반기 개관 목표… 무상 기증·기탁운동 연중 시행
기사입력  2015/05/13 [11:19]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2017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덤벙분청문화관에 전시할 자료 확보를 위해 유물 기증·기탁운동을 연중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면적 8,800㎡에 이르는 3층 규모의 문화관 전시실은 ‘분청사기’ ‘설화문학’ ‘고흥역사’를 담는 선조들의 창조세계 탐방 공간으로, 정신세계 탐방 공간인 문화공원과 청소년 수련시설도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기증 등 대상 유물은 분청사기, 설화, 역사와 관련이 있고 전시, 연구가치가 있는 도자기, 회화, 고문서 등 조상의 얼이 서려 있는 모든 것이 해당한다.
기증·기탁자에 대해서는 도록을 발간해 증정하고, 유물에 이름을 표기하는 것은 물론, 명예의 전당에도 등재하는 등 각별히 예우해 명예 고양과 기증문화 확산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기증 유물은 문화관 소장품 등록 후 전시·연구 자료로 활용하고, 고문서와 고서적 등은 중요도에 따라 연구 자료집으로 발간하며 중요 자료는 자체예산으로 보존처리를 거쳐 문화재 지정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고흥덤벙분청문화관이 건립되고 있는 두원면 운대리 도요지 일원(사적 제519호)은 천 년 된 고려 초 청자가마터 5기와 조선시대 분청사기 가마터 25기가 분포한 국내 최대의 분청사기 생산단지로 평가 받고 있는 곳이다


분청사기는 서민들의 생활그릇으로 이용돼온 대표적인 민족자기로서, 운대리 도요지에서는 7가지의 분청사기 제작기법 중 백토물에 덤벙 담갔다가 꺼낸 뒤 유약을 입힌 덤벙기법 도자기가 많이 발굴됐다.
군은, 천 년 역사의 부활을 상징하는 문화관 건립사업이 1980년도 가마터의 실체가 드러난 이래 발굴조사, 사적지정, 예산확보에 이르기까지 무려 35년이나 걸린 만큼 미래 천 년 역사의 준비는 마쳤다고 자부하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새 천 년의 아름다운 동행은 후대의 군민도 함께해야 한다”면서 “조상들께서 역사공유의 연속성을 위해 선대의 유물을 남겨왔던 것처럼, 이 위대한 유지를 받드는 것이 유물 기증·기탁이다”라고 밝혔다.


유물의 기증·기탁은 조건 없는 무상 기증·기탁을 원칙으로 하며, 고흥군청 문화관광과를 방문하거나 전화(061-830-5662) 등을 통해 기증 의사를 밝히면 담당 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안내한다고 한다. 

서울매일/이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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