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구례군 용방면 신지리 시범단지 현지에서 농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력 및 생산비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벼 무논점파 직파재배 현장연시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벼 무논점파 직파재배는 벼 못자리를 하지 않고 볍씨를 직파기계로 직접 뿌려서 재배하는 기술이다. 일반 못자리에서 모를 길러서 재배하는 방법보다 못자리 설치와 관리 노동력이 절감되어 전체 노동력을 35.3%까지 줄일 수 있고, 1ha당 100만원의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일정한 간격으로 뿌린 볍씨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게 돼 초기생육이 우수하고, 파종하는 깊이가 뿌리내리기에 알맞아 벼 쓰러짐을 줄일 수 있다. 일반 직파재배의 문제점인 잡초 발생과 출수 불균일 등 생산량 저하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완한 재배기술로서 현재 전남지역 벼 무논점파 직파재배 면적은 1233ha이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구례군농업기술센터는 벼 무논점파 재배기술 정착을 위해 지난 4월 2일 광의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농촌진흥청의 무논직파재배기술 전문가인 한희석 박사를 초빙, 시범농가를 대상으로 이론교육을 한 바 있다. 이후 농촌진흥청 현장 시연회 참석 등을 거쳐 이번에 현장 연시를 하게 됐다.
구례군 관계자는 “최근 우리 농촌의 노동력이 고령화·부녀화 되는 시점에서 무논점파 직파재배 기술이 농촌의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생산비를 절감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남일보/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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