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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직 상실'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 기지개
통진당 해산따라 내년 4월 실시
기사입력  2014/12/22 [09:35]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헌법재판소가 지난 19일 통합진보당 해산과 함께 지역구 국회의원직 상실 결정을 내려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오병윤 전 의원의 지역구 광주 서구을이 관심을 끌고 있다.

 

오 전 의원은 2012년 4·11총선에서 당시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에 따라 통합진보당 후보로 출마,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지역 특성상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만큼 공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가장 유리한 고지에 선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에 선출된 조영택 전 국회의원이다.

조 전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갑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으며 19대 총선에서 당의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마했다.

 

조 전 의원과 지역위원장 경쟁을 벌였던 김하중 중앙당 법률위원장과 정상용 전 국회의원도 공천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광주에서 '호남의 희망'이라는 사무실을 내고 정치 행보를 재개한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도 출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6·4 지방선거에서 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했던 이용섭 전 국회의원, 강운태 전 광주시장의 무소속 출마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로는 광주시당위원장을 지낸 조준성 전 이정현 의원 정책보좌역이 출마에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진보당 측도 당은 해산됐지만 노조가 강한 기아차 광주공장 등을 끼고 있는 지역구인 점을 감안하면 진보진영과 손을 잡고 어떤 형태로든 후보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오병윤 전 의원이 헌법재판소 결정의 부당성을 호소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할지의 여부도 관심이다.

 

호남일보/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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