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세계 최대 농식품 수입국인 중화권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2015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SIAL CHINA)'에 참가해 1억67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
올해 16회 째로 지난 5일 개막해 이날 폐막된 이번 박람회는 중국 최대의 바이어 전문 식품박람회 위상에 걸맞게 국내 112개 업체를 비롯해 82개국에서 2700여 업체가 참가했다. aT한국관에는 인삼, 건강식품, 영유아식품, 유제품, 장류, 주류, 음료·차, 면·스낵류, 신선·축산·수산식품 등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유망 수출 품목이 총 집결했다. 중화권 시장 수출 확대에 나선 국내 식품기업들의 열띤 판촉 활동만큼 현지 바이어들의 반응도 뜨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4일간 이어진 박람회 기간 동안 한국관에는 5만5000여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릴레이 상담이 이뤄지는 등 국내 농식품 홍보가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화권 바이어들은 건강·미용·편리성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와 한국식문화에 대한 관심증가를 반영하듯 홍삼, 유산균, 콜라겐 음료 등 건강 기능성식품과 즉석식품 장류·소스류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아용과자·김·이유식·소스 등 유아를 타겟으로 한 제품에 대한 상담이 활발히 이뤄져 국내 유아용 식품의 수출 확대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aT는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 수출업체만 참가시켰던 과거 방식에서 탈피해 중국 내 한국식품 바이어와 한국 식품기업 현지법인 등을 대거 참가시켜 기존 수출제품의 유통망 확충과 내륙시장 개척을 집중 지원했다.
또한 중화권 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류를 국내 식품수출 시장 확대에 적극 활용키 위해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원과 협업을 통해 '한국관광홍보관'을 첫 설치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유충식 aT 식품수출 이사는 "중국은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중요한 시장이다"며 "대중국 수출유망품목을 적극 발굴해 한국식품 구매 붐이 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양일보/정윤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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