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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혁신도시 'R&D기관 집적' 가속화
실감미디어센터·산학연캠퍼스·통합발전연구원 속속 들어서
기사입력  2015/05/07 [11:04]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광주전남공동(나주 빛가람)혁신도시의 도시 조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밸리 등을 견인해 나갈 각종 연구·개발(R&D)기관의 집적화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R&D기관 집적화'는 최근 실감미디어기반 조성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속도감을 더하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 옆 부지에 연면적 4082㎡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내년 5월 완공예정인 센터는 국비와 지방비 등 총 422억원이 투입된다.


센터가 준공되면 다감각 정보를 현실 세계에 근접해 재현하는 미래 먹거리인 '융합미디어 산업'을 총괄하게 된다.
한 뿌리에서 출발해 분리된 양 시·도 발전연구원도 광주와 전남의 상생발전을 위해 오는 7월까지 통합을 완료하고 빛가람혁신도시 입주 채비에 나서게 된다.


지난달 28일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가 광주·전남발전연구원 통합에 전격 합의하고 소재지를 빛가람혁신도시에 두기로 발표한 이후 나주시가 청사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화답하면서 통합발전연구원 청사 신축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광주·전남지역의 전력산업분야 최초 연구기관으로 전력 신기술 연구개발과 에너지산업을 견인할 기초전력연구원 '에너지밸리 분원'도 빛가람혁신도시 에 문을 열었다.


지난 1988년 설립된 연구원은 전력산업분야 연구와 평생교육 연구사업을 통해 고급 인재양성, 벤처기업 육성 등에 공헌하는 등 국내 전력산업 발전을 견인해 왔다.


특히 연구원은 빛가람에너지밸리 구축의 핵심기관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각종 R&D기관의 집적화는 빛가람에너지밸리 구축을 앞당길 청신호가 되고 있다.
한국전력의 전력연구원 나주분원의 선도 역할을 할 '빛가람에너지밸리 연구센터'도 최근 한전 신사옥 내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또 기초전력연구원 에너지밸리 분원과 전력연구원 나주분원은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빛가람에너지밸리센터에 입주해, 에너지밸리 구축의 핵심 R&D센터로 그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내년 국비지원 사업으로 신청한 '산학연유치지원센터' 설립사업까지 확정되면 빛가람혁신도시는 국가사업을 추진해 나가는데 필수인 R&D기관과 공공기관의 집적화를 이루게 되고, 향후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산학연유치센터는 이전 공공기관, 인근 기업, 대학, 연구소와 연계한 기술개발, 인적 정보교류, 사업시행 등 상호보완 작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고부가 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산학연 클러스터 형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빛가람에너지밸리의 중요한 한 축으로 역할을 하게 될 대학캠퍼스도 곧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신청 마감된 대학부지에 지방 모 대학이 단독입찰, 빛가람혁신도시 내 대학캠퍼스 건립도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전남도가 미래창조과학부, 광주시, 나주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공동으로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추진 중인 '빛가람 사물인터넷(IoT) 혁신클러스터 구축사업'도 정부로부터 사업의 기술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을 경우, 내년께 최종 확정돼 본 궤도에 오르게 된다.
정부는 최근 2020년까지 IoT시장을 30조원 규모까지 육성하겠다는 기본계획을 밝히고 세계시장 선점 의지를 다진바 있다.


특히 IoT산업은 초고속 통신망 확대와 함께 전통산업부터 미래 신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과 함께 미래 방송·통신을 아우르는 신산업 분야로서 국가 성장 동력의 핵심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이 R&D기관의 집적화가 착착 이뤄질 경우 빛가람혁신도시는 전국 10곳의 혁신도시 중 가장 빠르고 특화된 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발전연구원 박웅희 박사는 6일 "빛가람혁신도시가 세종시보다 빠르고 판교신도시 조성 속도와 견줄 만큼 놀라운 속도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여기에 R&D기관 집적 가속화까지 이뤄질 경우 향후 빛가람혁신도시가 광주·전남의 신성장 동력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한전에서 추진하는 빛가람에너지밸리 추진동력도 한층 빨라져,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너지수도로의 위상을 확립하게 될 것이다"고 내다 봤다.


한편 빛가람혁신도시는 현재 전입인구 7000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실제 상주인구는 1만5000여명에 유동인구는 3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빛가람혁신도시의 눈부신 성장속도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의 상생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경양일보/정윤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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