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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 “2015 광주인권상 수상자 선정” 발표
인권상, 인도네시아 인권변호사 라띠파 아눔 시레가르 (Latifah Anum Siregar)
기사입력  2015/05/07 [10:17]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2015년 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는 인도네시아의 분쟁지역인 웨스트파푸아에서 평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인권변호사 라띠파 아눔 시레가르 (Latifah Anum Siregar)를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 인권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는 옥현진 위원장(중앙) 사진좌로부너 차명석 5.18기념재단 이사장, 옥현진 카톨릭 광주대교구 보좌주교, 김양래 5.18기념재단 상임 이사.

 

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옥현진 / 카톨릭 광주대교구 보좌주교)6일 오전 10시30분 광주시 쌍촌동 5.18기념재단 사무실에서 갖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옥 위원장의 발표에 따르면  웨스트파푸아는 19세기 초부터 네덜란드, 일본 등의 식민지배를 받아오다 2차세계대전 이후 동쪽의 ‘파푸아뉴기니’와 분리되었습니다. 웨스트파푸아는 1969년 인도네시아 당국의 감시 아래 실시된 ‘독립찬반투표’가 있었으나 인도네시아 당국의 방해로 독립이 무산됐습니다. 그 이후 웨스트파푸아의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이에 대한 탄압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체포, 고문, 강간, 살인 등 비인도적인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다.

   

▲ 사진좌로부터 ; 2015 광주인권상 수상자 Latifah Anum Siregar, 인도네시아, 2015 광주인권상 특별상 수상자Sombath Somphone, 라오스

 

라띠파 아눔 실레가르 여사는 인권변호사이자 파푸아 민주주의 연합의장, 인도네시아 파푸아지방의회 법률 및 인권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하면서 긴장과 폭력이 난무하는 이 지역에서 평화를 구축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해 왔습니다. 파푸아민주주의연대(Alliance for Democracy in Papua, ALDP) 의장이기도 한 라띠파 아눔 실레가르 여사는 전통적 생활양식을 성문화하여 정부와의 영토분쟁에서 평화적 해결방법을 모색했고, 인도네시아 인권기구 임파샬(Imparsial)과 함께 여성인권수호자들을 위한 제도개혁, 파푸아 인권운동활동가 보호, 파푸아 인권침해사례 유엔보고, 파푸아 평화프로세스 지원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5·18민주화운동의 인권과 평화의 가치가 라띠파 아눔 실레가르 여사를 통해 실현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아울러 군부나 당국으로 의심되는 세력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위협과 납치, 방화 협박을 받아왔음에도 끝내 굴복하지 않고 파푸아지역의 평화운동을 이끌어 낸 사실 또한 높이 평가했습니다. 스스로 무슬림이면서도 기독교 주민이 대부분인 웨스트파푸아지역 공동체를 위해 헌신함으로써 인권가치의 보편성과 포용성을 여실히 드러내 보인 공로도 인정되었다.

 

정치적, 인종적, 문화적, 지역적, 종교적 차이로 인해 어떠한 차별도 허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명제가 인권의 가치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근본적인 토대입니다. 웨스트파푸아 지역은 복합적 요인에 의해 분쟁이 지속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인권이 유린되고 있다는 점에서 온 세계가 함께 주목해야할 곳입니다. 우리는 웨스트파푸아지역에서 분쟁이 종식되고 인권의 가치가 회복되어 항구적인 평화를 이루기를 염원합니다. 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올해 광주인권상이 웨스트파푸아 지역의 평화를 바라는 모든 분들에게 기쁜 소식이 될 수 있기를, 그리고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의로운 저항을 계속해온 라띠파 아눔 실레가르 여사와 친구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2015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는 이와함께, 2015 광주인권상 특별상 수상자로 라오스의 솜바스 솜폰(Somebath Somphone) ‘참여개발훈련센터(PADETC)’ 설립자를 선정했습니다. 쏨바쓰 쏨폰 소장은 라오스 정부가 메콩강 하류에 건설하려는 시야부리 댐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이다 지난 2012년 경찰에 의해 납치된 후 지금까지 생사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인권상을 통해 국가권력에 의한 강제납치를 고발하고자 하며 쏨바쓰 쏨폰의 실종 상태가 하루속히 끝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또 이를 계기로 5월 주간에 솜바쓰 솜폰씨를 찾는 실천운동이 전개되기를 바란다" 고 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5시 5.18기념재단 사무실에서 시상할 예정이며, . 특별상 수상자로 라오스의 솜바스 솜폰(Somebath Somphone) ‘참여개발훈련센터(PADETC)’ 설립자는 부인이  대리수상할 예정이다.

 

특별수상자는 현재 세계여러나라가 생사를 확인하고 있구출을위한 노력을 할 것이며5.18행사기간중시민들의 서명을받아 라오스정부에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빛가람뉴스/조경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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