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앙드레말로협회로부터 서각공예부문 명장인증서를 받은 만유(滿裕) 박육철 명장의 작품들이 5월 4일(월)부터 오는 6월 19일(금)까지 순천교육지원청 「갤러리 청」에서 전시되고 있다.
순천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만유조형서각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2014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국제 전통공예 문화유산 박람회에 전시해 관람객들로부터 한국 공예의 예술성을 널리 알렸던 박육철 명장의 조형 서예작품 26점을 선보이고 있다.
아호가 만유(滿裕), 강산(江山), 당호가 남정재(南井齋)인 박육철 명장은 “오늘날 이렇게 서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께 큰절로 인사하고 싶었다며, 프랑스 전시 등을 하면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것을 실감하였다”고 감회를 밝혔다.
고 남계 이현춘(故 南契 李炫春) 선생으로부터 사사한 박 명장은 그동안 갑골문자와 상형문자에 작가만의 창의성을 접목해 심오한 연구와 작품 활동을 해오면서 우리나라 서각공예 발전과 현대 조형서각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지난 1982년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33년간 교직에 몸담아 오고 있는 박 명장은 현재 순천연향초등학교 수석교사로 재직하면서 1990년 서각을 시작한 이래 국내외에서 개인전 19회를 연 것을 비롯해 수없이 많은 공모전과 초대전에 참여해 온 중견작가이다.
(사)한국서각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사)한국서각협회 자문위원이자 국제앙드레말로협회 한국본부 감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 명장은 대한민국서각대전 초대작가상, 통일부장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으며, ⓒADAGP 글로벌 저작권 라이센스도 확보한 바 있다.
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작가의 뛰어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며 순천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전시장을 찾아 우리나라 조형서각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양만투데이/정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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