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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시장 부인 막장인사 '합승'
윤 시장은 측근, 30년 절친, 선거캠프 임명…부인도 측근과 합세해 측근 인사 개입
기사입력  2014/12/19 [11:31]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윤장현 시장이 지난 10월 국정감사 이후 주춤했던 막장인사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특히 윤 시장 부인과 측근, 광주시도 최근 시 산하 출자출연기관 인사에 개입하면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윤 시장이 민선 6기 취임 이후 선거캠프의 회계담당이자 외척인 김용환씨를 비서관으로 임명한 것을 시작해 광주도시공사 조용준 사장(30년지기 절친·조선대 동문), 광주비엔날레재단 정동채 대표이사(고교후배), 광주신용보증재단 정석주(선거 공신·중학교 후배), 광주도시철도공사 정선수 사장(고교 동문), 광주문화재단 서영진 이사장(30년 지기 절친)까지 줄줄이 동문, 측근, 절친 등을 임명했다.

 

이같은 막장인사는 지난 10월 16일 국정감사에서 "임명 전에 사전 내정설이 파다했던 측근, 절친 등을 산하기관장에 임명하는 오기인사"로 심한 질타를 받았다.

 

윤시장이 국회상임위원들의 심한 질타를 의식해 광주시 산하 기관 및 출자·출연기관 인사를 연기해 온 것 아니냐는 말들도 나왔다.

 

그러나 윤 시장은 지난 10일 시 체육회 이사회를 열고 유재신 상임 부회장과 피길연 사무처장 임명에 대한 안건 상정에서 상임 이사들에게 "나중에 문제가 되면 교체하겠다. 이번 임명에 동의해 달라"며 임명을 강행, 막장 인사가 다시 꿈틀했다.

 

유 부회장은 지난 6·4 지방선거에 윤장현 광주시장 캠프와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고 신임 피 처장은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 공동사무처장을 역임하며 윤 시장과 정치행보를 같이해온 지역정치인이다.

김홍식 전 상임부회장이 사직한 뒤부터 유재신 전 의원은 시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 낙점 받아온 인물이다.

 

최근에는 광주신용보증재단 직원 채용과정에서 국장급 등 내년 1월1일자 대규모 정기 인사를 앞두고 인사 개입 문제가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광주신용보증재단 정석주 이사장의 '폭탄발언'으로 촉발된 인사 압력과 막말 논란은 윤 시장의 부인까지 동반하면서 막장드라마를 연상케하고 있다.

 

게다가 광주시 산하기관 직원 채용 과정에서 윤장현 시장의 비서관과 광주시체육회 피길연 사무처장이 개입됐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외척비서관 임명으로 취임 초부터 논란을 일으켰던 김 용환 비서관이 특정인 채용을 정 이사장에게 인사 청탁하고 청탁이 이루어지지 않자 광주시 관계자는 압력을 행사, 피 사무처장은 막말을 한 장본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김 비서관은 정 이사장에게 "특정인의 부모가 윤 시장 부인의 측근인 김 모 씨가 회장으로 있는 주부모임 단체와 연관돼 채용을 요구했다"면서 "나중에 어떤 사람의 이름을 알려 줄 테니 채용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광주신용보증재단은 직원 채용 공고 뒤 김 비서관이 청탁한 특정인을 자격미달로 서류전형에서 탈락시켰다.

광주시 관계자는 재단 직원 채용과정 등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들어냈고 피길연 광주시체육회 신임 사무처장도 가세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도 감독기관으로서 재단 측에 직원을 채용할 때 사전 협의 정도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해명했고 피 사무처장은 "위에서 까라면 까야지…"라며 정석주 이사장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피 사무처장이 언급한 '위'는 윤시장 부인이라는 말들이 시청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 공석으로 남아 있는 광주시 산하 기관 및 출자·출연기관은 광주발전연구원 원장, 테크노파크 원장, 컨벤션 뷰로 대표이사, 문화재단 사무처장 등이다.

 

이 자리를 두고 윤시장의 막장 인사가 이어질지, 윤 시장 부인의 입김이 작용할지 초미에 관심사다.

 

국제뉴스/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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