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은 지난 28일 잔여 지방채 28억원을 모두 상환해 지방채 제로가 됐다고 2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201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액을 포함해 총 예산액이 4056억원으로써 지방지치단체 도입 이후 처음으로 재정규모 4000억원을 넘어서게 됐고 지난해 말 지방채 잔액 63억원 중 본예산 35억원에 이어 제1회 추경에서 28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지방채를 전액 상환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군은 당초 2028년까지 상환할 계획이었던 지방채를 조기 상환함으로써 62억원의 이자를 절감했다.
올해 지방채 제로화는 민선6기 군수 공약사항 중 하나로써 그동안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 상·하수도사업 농공단지 조성 등 지역 현안사업을 추진하면서 불가피하게 발행한 지방채가 2012년에는 426억원까지 육박했으나 지방채를 조기에 상환함으로써 지방재정 건전 운영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에 따라 군은 중앙정부에서 추진 중인 지자체 파산제 도입에서도 자율적인 재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으며, 대다수 지자체가 지방채로 인해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군정 현안사업 중 지방채 발행이 필요한 사업은 사전 타당성과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지방채 신규 발행을 최대한 억제하여 지방채 없는 건전 재정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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