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박철환 군수)이 친환경농업 실천 확대를 위해 수요자 중심의 농기자재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 친환경 인증 농가 180곳에 24억2천4백만원(자담 50%)의 사업비를 들여 친환경 농가에서 선호하는 농기계 145대를 공급한다.
이번에 지원하는 농기계는 지난해 12월 수요조사를 실시해 선정한 것으로, 농가 선호도가 높은 인력절감형 방제기와 해충포획기, 퇴비살포기 등이 지원된다.
친환경 약제를 살포하기 위해 사용되는 인력절감형 방제기는 자동으로 노즐이 감기고 풀리면서 부녀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농약사용 대신 야간에 빛과 물로 해충을 유인해 잡는 해충포획기는 과수원에 설치해 친환경 과일을 생산토록 돕는다.
또한 저온저장시설 21개소와 다목적 작업장 14개소도 지원해 친환경 농산물의 선별과 저장으로 출하시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신규시책 사업으로 군비 1억원을 들여 친환경 볍씨 온탕소독기 34대를 지원한다.
고령화 및 부녀화된 농촌의 일손경감을 위해 친환경실천농가에 지원되는 온탕소독기도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높은 호응을 보인 농기자재로, 화학약제를 사용하지 않고 온탕소독만으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벼 키다리병, 깜부기, 선충 등 각종 벼 종자 전염병 해충을 사전에 방제할 수 있다.
볍씨 자동온탕소독기를 통해 소독을 한 후 발아시킬 경우 균일한 발아로 건전한 육묘가 생산 공급되어, 고품질 쌀 생산 안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올해 친환경농업단지 3,000여ha를 대상으로 볍씨 256톤을 소독해 병해충을 사전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친환경 농기자재 지원 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해 친환경 농업인에게 필요한 농기계와 기자재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고품질의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친환경 농기자재 지원에 힘써 나가겠다”며,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보다 편리하게 농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KJA뉴스통신/유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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