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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의회부의장 주성재] 곡 성 예 찬 !
기사입력  2015/04/29 [11:29]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곡성군의회부의장 주성재

곡성! 분명히 축복받은 땅이다. 천혜의 자원이 산재되어있는 보물창고중의 창고이다. 지명을 통해서도 금방 알 수 있듯이 사방이 산으로 둘러 싸여 골짜기곡(谷), 재성(城)을 사용할 정도로 산과 재가 많아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넘었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그곳을 넘나들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줬던 산등성이와 골짜기가 이제는 천혜의 산림자원이 되어가고 있고 섬진강과 보성강, 그리고 적당한 높이의 산간 내륙지역의 지형적 이점이 과실의 맛과 향이 깊은 차별화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게 해준다. 이제는 더 나아가 치유의 숲과 같은 최상의 쾌적한 환경을 통해 명상과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

 

“곡성의 관광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이제까지 미처 알지 못했던 작고 대수롭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 곡성이다.

 

지금 섬진강가 17번국도변 10km구간이 울긋불긋 철쭉꽃들의 향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레일바이크 5km 구간은 30년생 철쭉꽃을 기점으로 15년생 철쭉단지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앞으로 보름가량 절정을 이룰 태세이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갓길 주차장을 조성했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의자도 마련되어 있다. 그 의자에 앉아 섬진강 건너편의 아담한 숲속의 실록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봄의 정취는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기운을 발견하기에 충분하다.

 

섬진강과 국도 그리고 레일바이크길 삼박자가 어우러져 있는 내 고향 곡성이 언제부터인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길로 각광을 받더니 급기야는 사진작가들의 명소로 급부상 하였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전국 유일하게 이 구간에는 여섯 가지의 색다른 길이 함께 이어져 있다.

 

첫째가 섬진강길이다. 섬진강은 대한민국에서 한강, 낙동강, 금강에 이어 네 번째로 길고 큰 강이다. 영산강은 그 다음이다. 진안과 장수읍의 경계인 팔공산 8부 능선에 있는 데미샘에서 발원하여 임실 순창 남원 곡성 구례 하동을 거쳐 남해로 흐르는 강이다. 전체 구간 222km 중 곡성은46km에 해당된다.

 

대한민국 5대강중 가장 깨끗하고 맑은 강이 섬진강이다. 섬진강은 한강이나 낙동강과 같이 폭이 넓지 않고 밧줄을 강 양쪽에 걸쳐놓고 나룻배를 띄울 수 있을 만큼 아담하고 잔잔한 시골 친정집과 같은 강이다.        

 

그리고 그곳에 서식하고 있는 피라미, 은어, 메기, 참게, 다슬기와 자연 그대로 살아 숨 쉬고 있는 생태환경은 어떤 물리적인 방법으로 얻을 수 없는 소중한 자산임에 틀림이 없다.

그 옆으로 작년에 새로이 완공된 자전거 길이 구례를 거쳐 하동까지 이어진다. 자전거를 타고 이른 아침 섬진강가에 피어나는 물안개를 보면서 맑은 공기를 쐬어 보는 자체가 최고의 힐링이다. 

 

자전거길 바로 옆 수양버들 가로수길이 17번 국도이다. 국도와 레일바이크길 사이로 철쭉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레일바이크 사이로 우측 편 숲속에 조성된 둘레길이 또한 소소한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붉게 만발한 철쭉꽃들의 행렬에 취할 무렵이면 레일바이크 종착역인 가정역에 도착한다. 건너편에는 청소년 수련원과 섬진강천문대가 있다.그곳을 가기위해서는 남해대교의 축소판인 출렁다리를 건너야 한다. “다리를 건너면 정말 출렁거릴까?”의구심이 생기지만 금세 사실로 드러난다. 그곳 에서는 절대로 뛰면 안 된다. 다리가 출렁거려 다른 관광객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출렁다리 중간쯤에는 교판 중심부를 투명유리로 제작해 놓은 곳이 있다. 잔잔히 흐르는 강물 위를 공중에서 직접 걷는 듯한 아슬아슬한 짜릿함을 살짝 체험하게 된다. 다리에서 바라보는 맑은 강과 산과 나무 그리고 불어오는 산들바람, 이러한 자체가 소소하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 아름다움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해 주고 싶다.  

“곡성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었습니까?”

 

이 말은 그곳을 찾은 관광객의 감탄사가 아닌 가감이 안 된 지역주민의 실제 이야기란 사실을 끝으로 강조하고 싶다.

광양만투데이/정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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