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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재료로 기능시험… 공정심사 됐나?"
지방기능경기대회 출전 선수들, 공정성등 이의제기 논란
기사입력  2015/04/29 [10:41]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2015년 지방기능경기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공정성 여부 등 경기 운영 부분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방기능경기대회는 지역사회의 기능개발 및 보급, 기능수준의 향상 도모와 우수한 기능인을 발굴ㆍ표창함으로써 사기진작과 근로의욕 고취를 위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주최하면서 지난 8~13일 6일간 경기가 치러졌다.

하지만 경기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한국산업인력공단 고객의 소리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자유게시판에 이의를 제기한 민원 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기능경기대회에 참가했던 권 모씨는 “심사위원들과 경기에 참가한 산업체 한 분이 서로 아는 관계였는데 대회 룰을 교묘하게 어기면서 대회가 치러졌다”며 “심사위원들이 밀어준 산업체분이 메달을 가져갔는데 상당한 비리가 있었던 것 같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요리분야의 정 모씨는 “과제 마다 재료가 부족했지만 마지막 과제인 가리비마저도 부족해 추가 지급이 되지 않았다”며 “심사위원들이 양식에 대한 기초지식이 있는지 의문이 들만큼 잘못된 발언들이 난무했다”고 의문점을 거론했다.

전남기능경기대회 요리분야의 황 모씨는 “참가 선수들에게 국가 지원으로 모든 재료가 평등하게 제공되고 있지만 과제별로 정량의 재료가 나오지도 않고 상한 재료를 지급해 만지면 부서질 정도였다”며 “그 음식을 먹고 심사를 했던 심사위원들이 배탈이 나면서 심사를 공정하게 할 수 있었는지가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국가에서 지급한 식재료의 비용이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의문점이 든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전북기능대회 조리부분에 참가했던 이 모씨는 “모든 선수들이 듣고 있는데 이미 내정돼 있던 것처럼 한 학교 학생들이 경기시작 전부터 금, 은, 동은 우리가 다 가져갈 것”이라며 “비전문가가 봐도 순위가 뻔히 보였는데 실수 하지도 않은 사람들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1과제는 시간을 초과했고 3과제는 조리를 하면서 음식을 태웠는 데도 한 학교에서 금, 은, 동을 다 가져간 게 어이없을 뿐”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충남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화훼장식 분야에 출전한 윤 모씨는 “큰 행사를 준비하는 산업인력공단의 재료 준비성은 형편없었다”며 “경기 도중 심사위원들이 수시로 개인적인 통화를 하면서 어떤 기준으로 심사를 했는지, 제대로 심사를 할 수 있었는지가 의심스럽다”고 거론했다.

특히 그는 “이게 과연 나라에서 주관하는 지방기능경기대회가 맞는지 궁금하다”며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심사장 및 심사위원들의 자질에 대해서 실망했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시민일보/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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