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용강초등학교(교장 강대현) 학부모회에서는 2015년 4월 25일 토요일 '좋은 아빠교실'을 운영하였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회 아버지 부회장(신욱배)을 주축으로 학생 34명, 아빠 29명이 참가하였으며 본교 운동장에 집결하여 창덕에버빌아파트 212동 옆 등산로를 따라 마로산성으로 출발하였다.
그지없이 좋은 날씨와 연한 연둣빛의 아름다운 산은 자녀와 아빠와의 산행을 더 행복하게 하였다. 오르막을 오르며 힘들어하는 자녀의 손도 잡아주고 용기를 북돋으며 서로 의지하고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서로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마로산성에 도착해서 집에서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으며 엄마와 함께하지 않은 낯선 풍경이었지만 아빠가 온전히 아이를 챙기며 아빠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점심을 다 먹은 후 서로에게 편지쓰기 시간을 가졌다.
다함께 모여 서로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며 속내이야기를 전하는 아빠의 글에서 자녀에 대한 사랑에 가슴이 찡해 옴을 느꼈으며 자녀의 편지에는 부모에 대한 감사와 그동안의 철없던 행동을 반성하며 바른 행동을 다짐하고 효도하겠다는 가슴 따뜻한 글에서 봄바람만큼이나 훈훈함이 전해져 왔다.
보물찾기 게임에서도 아빠와 한마음이 되어 보물을 찾으며 이 세상에 가장 귀한 가족의 사랑까지 찾아가는 모습을 보았다.
자녀에게 늘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것은 알지만 도대체 어떻게 해야지 고민하였던 아빠들은 ‘좋은 아빠교실’ 운영을 통해 자녀와 소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고 근사한 추억을 만들었음에 큰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고 전했다.
광양만투데이/정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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