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업단지가 혁신산단으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날개짓을 시작했다.
전남 여수시는 여수국가산단을 혁신산단으로 조성하기 위한 혁신사업 마스터플랜을 수립키로 하고 채비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여수국가산단 혁신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20개사업에 총 35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연구혁신 역량 강화와 근로정주 환경 등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게 된다.
특히 시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개별사업으로 공모하는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과 ‘혁신지원센터’ 사업에 적극 참여해 혁신사업을 가시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공단 여수광양지사에서 혁신사업 시행계획 수립 용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실시했으며, 내달 중 용역사가 선정되면 혁신산단 신청시 제시한 사업과 추가발굴 사업 중 실행 가능한 사업에 대해 세부 실행계획이 수립된다.
시는 혁신사업 추진과정에서 여수산단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와 정기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적극 수렴키로 했다.
앞서 지난 15일 열린 여수산단 총무부서장 간담회에서 산단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을 조사하기 위한 회사별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시는 내달 중 혁신산단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혁신산단 창의·혁신 포럼과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혁신산단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오는 9월 중 산업부에 혁신산단 시행계획 승인신청을 하고, 연말쯤 시행계획이 승인·고시되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간재편 및 투자촉진사업에는 여수산단홍보관과 연구개발(R&D) 지원시설 등이 건립된다.
연구혁신 역량강화사업으로 산학융합지구와 혁신지원센터 건립, 근로정주 환경개선 사업으로는 기반시설 정비, 근로자 편익시설 설치 사업 등이 전개된다.
올해는 산학융합지구 설치와 혁신지원센터 설치 등의 사업이 첫발을 내딛게 된다.
산학융합지구는 전남대 광주캠퍼스 ‘화학공정 및 산업안전전공 학과’와 여수캠퍼스 ‘기계설계공학부’, ‘해양토목공학과’, ‘환경시스템공학과’ 등 4개학과 450명 내외 규모의 대학교 캠퍼스가 주삼동 삼동지구에 설치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학협력 지원 활성화로 대학과 국가산단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지원센터는 산업단지공단여수광양지사, 스마트물관리센터, 여수산단환경협의회, 여수산단중소기업협의회 등 관련 기관과 여수산단홍보관이 들어섬에 따라 입주기업 관리 및 지원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국가산단내 흩어져 있는 중소기업들을 혁신지원센터에 집적화함으로써 기업에 대한 편의 제공과 함께 용지난을 겪고 있는 대기업에게는 공장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사업부지인 삼동지구 일원에 산학융합지구, 혁신지원센터, 중소기업 등을 집중시킴으로써 산단 경기 활성화와 임직원들의 근로 여건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혁신산단 사업 추진을 통해 여수국가산단의 기업활동에 편의를 도모하고, 관련 기관의 집적화로 산단 지원업무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혁신산단으로 선정된 여수국가산단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계기로 근로여건 개선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여수국가산단이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산단은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사업으로 생산·연구개발(R&D)과 기업 지원·복지·편의시설 등이 통합 입주하는 융·복합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산업단지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시민일보/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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