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인한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를 증가시키는 황사 또한 발생일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황사 예보정확도는 2번 중에 1번은 오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주영순 의원은 23일 기상청으로부터 황사 예보정확도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 2010년 71.1%였던 황사예보정확도가 점점 낮아져 급기야 올해 예보정확도는 고작 50%라고 밝혔다.
더구나 지난 2012년 전국평균 1.9일이었던 황사발생일수는 올해 8.4일로 3년 사이 무려 4.4배나 더 많이 발생하고 있었지만 예보정확도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최근 10년 동안 황사관측망 운영, 동북아 황사네트워크 구축, 황사 통합예측 모델 개선 연구 등 장비와 연구개발을 이유로 145억의 국민혈세를 투입했지만 10년 전 황사예보정확도는 56.5%로 오히려 올해보다 정확도가 높았다.
주영순 의원은 "오보로 얼룩진 황사예보는 국민혈세를 잡아먹는 하마가 돼버렸다"며 "수십년간 황사를 예보한 기상청보다 2년 남짓 미세먼지 예보를 한 환경과학원의 정확도가 높다는 것은 기상청이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주 의원은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환경부의 미세먼지와 기상청의 황사예보의 정확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타임즈/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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