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경찰서는 22일 새벽시간 손수레를 끌고 가던 70대를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한 뒤 달아난 한모(27)씨를 구속했다.
한씨는 지난 20일 오전 4시50분께 전남 목포시 상동의 한 도로에서 폐지를 수거하기 위해 손수레를 끌고 가던 김모(70)를 자신의 차량으로 들어받아 숨지게 하고 도주한 혐의다.
한씨는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CC)회로와 주차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사고 직후 앞 라이트가 부서진 상태로 질주하는 검정색 코란도 차량을 확인하고 추적 끝에 한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이슬비가 내리는 새벽시간이라 목격자가 없어 자칫 미궁에 빠질 수 있었다"면서 "무면허로 운전하다 사고를 일으켜 처벌이 두려워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양일보/장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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